2021을 보내며

반년동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안 쓴 것은 아니고 딱히 쓸 글이 없었습니다. 장시간 머리속을 맴도는 생각이 없었나? 그건 아닐겁니다. 아마도 글을 쓰는 방식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해소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다 글 쓰는 방법을 까먹어버리는게 아닐지 걱정이 될 정도라 잊기 전에 뭐라도 하나 써야지 싶었습니다.

일년동안 즐거웠던 것들을 추렸습니다. 올해도 순서는 순위와 관계 없습니다.

올해의 게임

블레이드&소울

돌고돌아 블레이드&소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게임은 아니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올해의 영화

돈 룩 업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자막 개그가 이 영화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처음 자막에서 재미를 못 느꼈다면 끝까지 보기 힘들수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올 해 개봉한 마블 영화들이 연타로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 영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마블 영화가 그렇듯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봤을 때 그 재미가 증폭이 되는데요. 이 영화는 그보다 더 진한 설렘이 있습니다.

역시 드니 빌뇌브 선생님이십니다. 시각과 청각 경험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 영화를 아이맥스로 본 내 자신 너무 잘했어.

올해의 드라마

[넷플릭스] D.P.

[디즈니+] 완다비전

이제 마블 드라마 못 본 사람은 어쩌죠? 왜 닥터 스트레인지에 완다가 나오는지, 왜 소서러슈프림까지 달았던 스트레인지가 완다한테 도와달라고 하는지 알지 못할거에요. 초반 몇 회는 대체 이게 뭔가 하고 봤어요. (근데 그것도 재밌음) 마지막으로 갈 수록 더 재밌어진 드라마.

[디즈니+] 로키

세계관을 이렇게 넓혀놔서 로키 못 본 사람은 이제 어떻게 마블 영화 보죠? 아마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영화 세계관도 여러갈래가 되는게 아닐까 싶읍니다. 아님말고.

올해의 서비스

토스

증권과 은행까지 품은 토스가 제 올해의 앱입니다. 다른 서비스를 쓰면 역체감이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카카오뱅크까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라니까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쓸모있는 것 쓸모없는 것 모두 많이 보고, 듣고, 만들면서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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