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반년 넘게 애플뮤직을 썼다. 그 시작은 아이폰을 쓰면서부터. 그 전엔 어떤 서비스를 썼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이폰과 결별했지만 애플뮤직과는 아니었다. 구독 기간이 남아있기도 했지만 애플뮤직이 배달해주는 컨텐츠가 정말 좋았다.

장르를 선택해 듣는 라디오의 품질도 썩 괜찮고, 일주일마다 내가 하트를 박아둔 음악을 갱신해주는 My Favorite Mix도 좋다. 새로 들은 음악을 기반으로 새로 추천해주는 My New Music Mix도 사랑스럽다. My Chill Mix는 대체 이런 걸 왜 나한테 추천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안드로이드 체제로 넘어오면서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을 사용했지만 애플의 타 플랫폼 찬밥 취급 하는 것은 애플뮤직에서도 계속된다. 앱이 이유없이 종료되는가 하면 갑자기 다음 곡이 재생되기도 하고 UI도 기기에 최적화 되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MS좀 본받았으면.

그래서 애플뮤직을 못 쓰겠다. 통신사도 SKT로 바꾼 김에 제휴할인이 되는 멜론을 결제했다. 그렇다고 KT 쓸 때 지니를 쓴 건 아니지만.

그런데 웬 걸 멜론의 경험은 애플뮤직의 경험과 정반대였다. 비슷한 장르를 끊임없이 틀어주는 애플뮤직의 라디오와 비슷한 기능이 없다. 큐레이션 된 곡을 들을 수는 있지만, 나는 사람이 고른 곡 말고 알고리즘이 골라준 곡을 듣고 싶은데.

애플뮤직을 쓸 땐 라디오에서 나오는 곡이 마음에 들면 + 버튼을 눌러 라이브러리에 추가했다. 멜론은 검색 기반이다. 아티스트를, 앨범을, 곡을 검색해서 재생목록에 추가한다. 목록이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 새 음악이 비집을 틈이 없다. 멜론을 하루정도 쓰고 구독을 취소했다. 아까워라.

밀크도 써봤다. 지금 밀크 사용성은 즈엉말 한숨나와. 삼성뮤직이 이달 말 밀크랑 통합된다고 하는데 빨리 써보고 싶다.

스포티파이가 생각났다. 아이폰을 쓸 때에도 스포티파이를 쓰고 싶었는데 못 썼다. 아이폰에 스포티파이를 다운로드 하려면 미국지역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앱은 계정에 종속되는 거라 계정 만들고, 로그인하고, 다운받고, 다시 로그아웃하고,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이 과정을 생각하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

안드로이드는 보다 간단하다. 그냥 apk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스포티파이에 로그인 할 때 vpn으로 지역 우회를 하는 과정만 있으면 쓸 수 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무료 프로모션 1일차, 행복하다. 애플뮤직과 경험이 유사하다. 스포티파이가 먼저니까 애플뮤직 경험이 스포티파이와 유사하다고 해야 하나?

한국 거주자가 스포티파이를 결제하는 과정이 정말 복잡하다던데 조금 두렵긴 하다. 그래도 괜찮아 아직 프로모션 기간 13일 남았으니까.

스포티파이 라디오 장르가 애플뮤직처럼 세분화 되어있지 않아서 그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당분간은 스포티파이와 함께!

ps. 스포티파이에 몇 개 없는 라디오 장르에 케이팝 있어서 조오금 놀래버렸음. ps. 애플뮤직 라디오 일렉트로닉 장르의 하위 장르로는 일렉트로닉/일렉트로닉 명곡/테크노/편안한 사운드/다운템포/스파음악이. 댄스 장르의 하위 장르로는 댄스/하우스/댄스 팝/디스코/댄스 팝 명곡/마이애미 베이스/프리스타일 명곡이 있는데, 스포티파이 라디오 장르에는 클럽+하우스가 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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