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시간이 빠르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육군훈련소에서 쓴 편지

안녕 여러분. 지금은 4월 4일 20시 35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시는 시간이 빠르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미래를 기다린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 결국엔 그렇게 되더랍니다. 예를 들자면:

  • 추은 퇴근길에 포근한 이불속에 들어간 상상을 하다보면 곧 그렇게 되더군요
  • tvN 더 지니어스 최종회 방영을 기다리며 홍진호 우승 상상을 했는데 어느새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 tvN 더 지니어스 최종회 방영을 기다리며 홍진호 우승 상상을 했는데 어느새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 심지어 육군훈련소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했더니 지금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상상은 미래가 정말 기다려질 때 종종 합니다.

상상:

  • #guild-chainsmokers 아.. 여러분이 가장 그립습니다. 얼마나 그리운지를 묘사하면 못 버틸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 #guild-alcohol 꿔바로우에 시원한 맥주 들이키는 상상을 합니다.
  • #guild-금요빵식회 군대리아 빵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아, 차가운 커피.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라떼 벤티사이즈(바닐라 시럽 2번, 골드회원 시럽 무료)를 갓 구운 빵과 함께 들이키고 싶어요.
  • #guild-킁카킁카 제 코에 향기로운 향이 느껴지는 상상.. 제발.. 어우
  • #guild-코어게이머즈 동물의 숲 아직 살아있나요? 정말 끈질기네요. 재미있게 하세요..
  • #guild-리그오브레전드 LCK 재미있나요? (아니요) LCK 보다가 스르륵 잠들고싶네요.

저는 이제서야 ‘빌 게이츠가 유일하게 살 수 없는 것은 시간’이라는 말의 온전한 뜻을 이해했습니다. 살 수 없는 것은 팔 수도 없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나요? 제가 바라는 것들은 4주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현실이 되겠지만 여러분은 지금 즉시 혹은 퇴근 후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겠네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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