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nentChunkName":"component---src-templates-blog-post-js","path":"/post/월간-치치-2026-08/","result":{"data":{"markdownRemark":{"frontmatter":{"title":"8월","subtitle":"월간 치치","date":"2026.08.31","category":"post"},"html":"<p>안녕 여러분. 나는 죽지도 않고 돌아왔다네. 인생에 여유가 가득 차 있으면 좋겠어. 이왕이면 하루라도 젊을 때. 그러니까 나는 이제 꼼짝없이 근육이 결리고 담이 오고 관절 영양제 광고를 지나칠 수 없고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20대가 그립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여러분의 8월은 평안하셨는지? </p>\n<div class=\"gatsby-resp-iframe-wrapper\" style=\"padding-bottom: 56.25%; position: relative; height: 0; overflow: hidden; margin-bottom: 1.2725rem\" > <iframe src=\"https://www.youtube.com/embed/zliasEkWx0M?si=oi8roIkLW_23B034\"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 style=\"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iframe> </div>\n<hr>\n<p>나는 사유할 시간도 모두 가져다</p>\n<hr>\n<p>스트레스와 도파민은 서로를 상쇄하는가?</p>\n<hr>\n<p>사람들은 메타인지니 인생은 한번이라느니 좋아하는 일을 하라느니 뭐니 하면서 그럴듯한 말은 쉽게 수용하면서 내 분명한 취향을 드러내거나 내 경계를 명확히 하면 잔소리를 시작하는 것이다.</p>\n<hr>\n<p>여름 한복판에 뉴진스가 없으니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p>\n<hr>\n<p>8월 7일 오전 2시<br />\n글을... 글을 쓰고싶다... 그러나... 자야한다...</p>\n<hr>\n<p>그녀는 바나나맛 우유가 너무 달다며 흰 우유를 섞어 마시는 사람이었다. 누군가는 이걸 두고 돈을 아끼기 위한 행동이라며 그녀의 절약정신으로 포장했고 누군가는 몇백원 아끼려고 맛 없게 먹냐며 나무랐지만 나는 아무래도 그녀의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마시는 락토프리 흰 우유의 단위 당 가격이 바나나맛 우유와 비슷했을 뿐 더러 다른 음료도 그렇게 섞어 마시는 걸 여러번 봤기 때문이다. 몇해 전 여름이었다. 그녀는 진짜 미친 음료를 찾았다고 호들갑 떨며 모두에게 그 음료를 권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였다. 이름에 포카리스웨트를 달긴 했지만 그건 기존 이온음료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밍밍한 맛이었따. 모두가 이걸 대체 왜 먹냐고 핀잔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도 너무 달다며 음료와 물을 2:1로 섞으면 딱 좋다고 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가 단종된다는 소식을 접한 그녀는 동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발견하는 족족 사재기하며 틈틈히 동아오츠카 홈페이지 게시판에 단종하지 말라는 호소를 했기에 그녀의 행동이 돈을 아끼는 일 보단 자신의 음료를 사랑하는 것에 가깝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그녀가 제조한 음료의 맛이 지나치게 밍밍했기 때문이다. 아예 물이나 우유를 마시면 마셨지 생전 처음 먹는 찝찔한 단맛을 위해 그런 수고를 들이는 것이 통 이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녀는 초콜릿이나 사탕같은 당가공품은 달다는 일 없이 남들의 수배를 먹었으니 음료만 달다고 난리치는 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기란 어려웠던 것이다.</p>\n<hr>\n<p>내 마음처럼 되는 일 없고 모든 것이 나를 스쳐가지만. 이게 무슨 마음일까 억울한가 하면 서운한가 싶고. 이게 외로움인걸까.</p>\n<hr>\n<p>나는 왜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p>\n<hr>\n<p>9월엔 건강히 올게요. 그럴 수 있다면 말이지.</p>"}},"pageContext":{"slug":"/월간-치치-2026-08/","previous":{"frontmatter":{"title":"5월 30일 새벽 1시에","category":"post","subtitle":null,"date":"2026-05-30T00:00:00.000Z"},"fields":{"slug":"/5월-30일-새벽-1시에/"}},"next":null}},"staticQueryHashes":["3000541721","3159585216"]}